가수 겸 배우 비가 연인 김태희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비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연인 김태희와 결혼을 공식화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비와 김태희는 오는 19일 모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부터 사귀고 있음을 지난 2013년 1월 1일 공식 인정했고, 이후 5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비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 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 올리는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혼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제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2017. 1. 17.
정지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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