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반영 '더킹'vs시국 탈출 '공조'..설 극장가 선택은?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2017.01.18 09:50
/사진='더킹', '공조' 포스터


설 극장가 기대작 '더킹'과 '공조'가 18일 동시에 개봉했다.

'더킹'과 '공조'는 같은 날 개봉하지만 전혀 다른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더킹'은 현재의 어지러운 시국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으로, '공조'는 이 시국을 탈출해 쾌감을 주는 액션으로 승부한다. 서로 다른 매력의 두 영화가 관객에게 어떤 재미를 줄지 살펴보자.

/사진='더킹' 스틸컷


◆ 김기춘과 우병우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까지..시국 반영 '더킹'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사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세상의 왕이 되길 꿈꾸는 남자 태수로 분해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30년을 넘나드는 세월을 그린다.

/사진='더킹' 스틸컷


정우성이 권력을 이용해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비리 검사 역할을 맡았고, 조인성이 권력을 추구하는 그 1%의 검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모습을 통해 검사들의 권력다툼과 정권에 따라 바뀌는 모습 등을 그려낸다. 우리 나라의 실제 역사 위에 이야기를 얹었기에, 민주화 운동 정권교체 대통령 탄핵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등 역사적인 사실이 그대로 녹아나며 한국 현대사를 풀어낸다.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마치 김기춘과 우병우 이야기 같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요즘 같은 촛불 정국, 스크린에서 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도 인상 깊다.

/사진='공조' 스틸컷


◆ 어지러운 현실 잊게 하는 통쾌 액션+감정적 소통..시국 탈출 '공조'

해병대로 '까방권'(까임방지권)을 획득한 현빈이 완벽한 액션 배우로 돌아왔다. 국민 호감 배우 유해진은 치명적 매력까지 장착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북한 형사 역할을, 유해진이 남한 형사 역할을 맡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사진='공조' 스틸컷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을 통해 달달한 매력을 선보였던 현빈은 이번 '공조'를 통해 뛰어난 액션 연기를 펼친다. 현빈은 무술 연기부터 카체이싱 액션까지 직접 모든 액션을 소화하며 '액션도 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런 '공조'의 통쾌한 액션은 현 시국에 지친 관객들이 현실을 잠시 잊게 만든다. 남북 공조라는 소재 역시, 정치적이거나 어려운 내용은 배제하고 림철령(현빈 분)과 강진태(유해진 분)라는 캐릭터의 감정적인 교류에 집중하며 영화적인 재미를 더한다.

시국을 반영한 '더킹', 시국을 잊고 즐기게 만드는 '공조'. 관객들이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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