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시즌 초반 흐름 읽어야

채준 기자  |  2017.01.18 13:56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라, 매년 시즌 초반 경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올해 상반기 등급조정에서는 승급자(45명) 보다는 강급자들의(93명) 비율이 높았다. 이런 경우 적지 않은 수의 강급자들은 단 시간 안에 특별승급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상 예상과 같은 것은 아니다. 의외의 상황은 연초에 항상 발생한다.

2017시즌 열린 경주에도 최고의 실력자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정영훈, 정성기, 오성균이다.

정영훈은 강급을 당하기 전 우수급에서도 3착권에 종종 들어 와주는 실력자이다. 정성기, 오성균은 몸싸움에 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한 두 번씩 대박을 낳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 만큼 선발급에서는 통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믿음이 컷던 만큼 충격도 크게 다가왔다.

오성균의 경우에는 첫 경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두 번째 경주인 토요일에는(1월 7일 창원 9경주) 믿었던 선행 선수가 승부 타이밍을 놓치면서 고전했고 오성균 역시 5착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1위 박종열, 2위 임명준이 들어오면서 297.6배의 초 고배당이 연출됐다. 정성기 경우에는 첫 경주부터 기존 선수인 김성진에게(1월 6일 창원 9경주 1위 김성진, 2위 용석길 쌍승 75.6배) 덜미를 잡히더니 그 이후부터 단 한 차례도 입상권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7착, 5착, 3착으로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1월 6일 광명 1경주에 출전한 정영훈의 경우에는 직접 경기를 주도했으나 기존 강자인 구광규에게 젖히기를 허용당하면서 5착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1위 구광규, 2위 한지혁이 들어오면서 187.6배의 이변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정영훈 역시 매 경주 큰 인기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첫 회차 성적이 5착, 3착, 2착으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와 같이 부진했던 선수들의 공통점은 세 선수 모두 전형적인 마크, 추입형이라는 점이다. 특히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타종이 울리기 직전으로 바뀌면서 이들의 부진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장학순 경륜 마지막 한바퀴 팀장은“한 등급 높은데서 내려온 강급자라 해서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자제해야 한다. 당분간은 저배당에 주력하는 전략도 피해야 한다. 또 축으로 나서는 선수의 전법이 전형적인 마크, 추입형인 경우에는 전법의 한계로 인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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