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맥키네스가 쌓은 견고한 동부산성

원주=김지현 기자  |  2017.01.18 20:49
벤슨과 맥키네스. /사진=KBL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가 쌓은 동부산성은 견고했다.

벤슨과 맥키네스는 18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각각 19점 18리바운드와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동부는 89-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벤슨과 맥키네스는 동부가 자랑하는 외국인 듀오다. 골밑에서 근성있는 경기력으로 득점을 착실하게 쌓는 것이 장점이다. 시즌 초반 벤슨과 맥키네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면서 동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질주하던 벤슨과 맥키네스가 주춤했다. 그러면서 동부의 경기력도 요동쳤다.

김영만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다운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3라운드까지는 원하는 승수를 쌓았는데 4라운드에서는 주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모든 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다. 최근에 부진했던 것이 있었지만 지난 경기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벤슨과 맥키네스는 김영만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사이먼-오세근으로 이어지는 KGC의 막강한 골밑 라인에 밀리지 않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벤슨과 맥키네스의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다. 쉽게 포스트에 들어오지 못했고 밖에서 슛을 던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벤슨과 맥키네스의 강력한 수비로 KGC의 주요 공격루트를 막으면서 동부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공격에서도 벤슨과 맥키네스는 위력적이었다. 특히 두 선수가 함께 뛴 2, 3쿼터에서 그 시너지 효과가 컸다. 2쿼터 15점 10리바운드를 합작했고 3쿼터에는 14점 8리바운드를 팀에 선물했다. 무엇보다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면서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벤슨과 맥키네스가 구축한 동부산성은 확실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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