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임박' 니퍼트, '200만$ 유리천장' 깰까?

김지현 기자  |  2017.01.22 06:30
더스틴 니퍼트. /사진=뉴스1



더스틴 니퍼트(37)와 두산 베어스의 협상 줄다리기가 길어지고 있다. 두산은 스프링 캠프 시작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니퍼트와의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돈이다.

니퍼트는 두산 2연패의 주역이다. 그리고 3연패를 향한 두산의 마지막 퍼즐이기도 하다. 니퍼트는 2016시즌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로 두산의 자랑 판타스틱 4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3관왕(다승왕, 평균자책점, 승률왕)과 함께 MVP까지 석권한 니퍼트는 올 시즌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였다.

니퍼트와 두산의 관계는 견고하다. 니퍼트는 2011시즌부터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6시즌 동안 두산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더구나 니퍼트는 올 시즌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니퍼트가 2017시즌에도 두산에 남는다는 것은 사실상 확정된 일이다.

하지만 니퍼트의 치솟은 몸값이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주변 상황도 니퍼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한화의 오간도 영입이 대표적이다. 한화는 빅리그 출신 알렉시 오간도를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 특급 외인 선수로 분류되지만 오간도의 한국 무대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니퍼트는 한국에서 이미 증명된 확실한 카드다. 니퍼트가 오간도의 계약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니퍼트의 뒤에는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있다. 현재 두산은 보라스 회사 소속의 에이전트와 접촉 중이다.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데 달인으로 정평이 난 보라스는 MLB에서도 악명이 높다. 무엇보다 니퍼트가 KBO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보라스 측에서 두산에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니퍼트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금액에서 이견차가 있지만 스프링 캠프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협상을 하고 있다. 스프링 캠프 전에는 결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데드라인이 임박한 가운데 니퍼트가 200만 달러라는 유리천장을 깨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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