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오세근 "김태술이 사준 꼼장어 먹고 힘냈다"

부산=김지현 기자  |  2017.01.22 16:57
오세근. /사진=KBL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오세근이 올스타전 동안 같은 방을 썼던 김태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세근은 22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덕분에 시니어는 150-126으로 주니어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오세근은 "출발할 때부터 팬들과 만나서 색다르다고 느꼈다. 기차 안에서도 팬들과 스킨십을 하는 것이 많았다. 굉장히 신선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서 경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 또 한 번 놀랐다. 작년보다 뜨거웠던 것 같아 흥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MVP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5년 만에 태술이 형과 같은 방을 썼는데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태술이 형이 꼼장어도 사줬다. 그것이 큰 힘이 된 것 같다. 힘을 받아서 경기를 잘 뛸 수 있었다. 태술이 형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덩크슛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덩크를 계속 시도하려고 했는데 몸이 잘 안됐다. 근데 기차여행을 하면서 팬들이 덩크를 계속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에 기회가 나서 시도를 했다. 종규처럼 멋있는 덩크를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된다"고 웃었다.

오세근은 1쿼터 김종규와 골밑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한 때 김종규가 강하게 포스트업을 들어와 그 자리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오세근은 "솔직히 당황했다. 미리 이야기를 안 한 상태에서 갑자기 들어와 깜짝 놀랐다. 종규가 힘이 강해져서 진짜 아팠다.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올스타전은 프로배구 올스타전과 같은 날 열렸다. 오세근은 "배구같은 경우는 여자 선수들과 함께 한다. 그래서 팬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다. 하지만 부산에서 열기를 느꼈다. 전혀 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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