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꿩대신 닭', 골프 채널 시청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7.01.23 06:05
구정 연휴는 오는 27~30일 나흘간이지만, 월요일(23일)부터 일은 손에 안 잡히고 마음은 붕~떠 ‘휴가 분위기’입니다.

수도권에 살며 지방 본가나 처가(시댁)로 설 쇠러 가는 이들은 나흘이 빡빡한 시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연휴가 길게 느껴질법 합니다. 요즘은 역(逆)귀성이 늘어나고 지방을 가더라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2~3일 짬나는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즐거운 고민거리입니다. 그래서 설 연휴 기간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대박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골프 채널에 목적을 두고 전략적으로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침 세계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7일(한국시각)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개막전을 치르니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와 김세영, 양희영 응원도 할 겸 모처럼 짜릿한 승부를 관전해 보시길 바랍니다(2/16~ 호주오픈, 2/23 혼다 타일랜드 투어). 지난해 11월 중~하순이후 대부분 두달 가까이 골프를 쉬고 있으니 올 시즌 워밍업을 TV 중계를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시작해 보시죠.

이미 막을 올린 세계남자프로골프(PGA)는 ‘꿈의 59타’가 2주 연속 작성돼 더욱 볼만하게 됐습니다. 대기록이 개막 초반에 터진 건 다소 의외이지만, 저스트 토마스(미국, 24), 애덤 헤드윈(캐나다, 30) 등 기대주들이 지난 시즌 종료후 체력 훈련과 실전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결과인것 같습니다.

설 연휴기간중 골프채널을 통해 이미지트레이닝을 해보는 것도 시즌맞이 워밍업이 될만하다. /사진=최경주재단 제공

골프 중계를 볼때, 자신의 실력에 맞춰 시청해야 도움이 됩니다. 300야드가 넘는 무시무시한 장타력으로 파5홀 투언을 노리는 정상급 프로들의 과감한 공격력을 추구하면 안되죠. 20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거리를 내는 아마추어의 경우, 파5홀은 ‘3언’ 혹은 ‘4언’을 겨냥해야 하므로 아이언 클럽 선택이나 어프로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코스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게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퍼팅을 워낙 잘하는 프로골퍼들은 그린 근처 플랜지에서 어김없이 퍼터를 잡지만, 아마추어들은 거리감이 없으므로 퍼팅을 삼가야 합니다. 보통 20~30야드 거리에서 피칭 웨지를 잡지만 겨울에는 8,9번 아이언으로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하는 게 실수를 막을수 있습니다. 하여간 기량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프로들의 정상급 플레이는 우리들의 눈높이를 향상시켜 새 시즌에 대한 의욕을 한껏 부풀게 할것입니다.

골프 중계뿐 아니라, 골프 채널의 레슨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 선수 등 전문가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서 설명하는 게 약간 흠이긴 하지만 채널을 시청하며 빈 스윙으로 따라 하면 ‘원포인트 레슨’의 효과를 톡톡이 볼수 있습니다. 특히 오르막, 내리막 경사에서의 발과 어깨의 위치, 페이드와 드로우 샷 구사 요령 등은 쉽게 배울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연휴기간이 지나면 날씨가 확연히 풀릴 건데, 2월초부터 올 시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맞이할지 다음주에 상세히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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