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하대성 "예전의 모습 빨리 되찾을 것"

김우종 기자  |  2017.01.23 13:11
FC서울 하대성. /사진=FC서울 제공



"황선홍 감독님 스타일의 빠른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19일 하대성의 FC서울 복귀 소식이 발표됐다. 하대성은 2012년 주장을 맡아 팀을 K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이듬해 ACL 결승에 올려놓은 뒤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한국 수도 서울에서 베이징 궈안을 거쳐 FC도쿄 등의 팀에서 플레이하며 한, 중, 일의 수도 팀을 모두 섭렵한 하대성은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던 친정 팀 FC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2013년 직후 팀을 떠나 3년이 지났는데 마치 2014시즌에 돌입하는 것 같다”며 인사를 시작한 하대성은 “돌아오게 돼 기쁘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면서 팬들에게 잊혀졌을 수도 있는 내 예전 모습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떠나있던 시간의 활약이 본인의 성에 차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대성은 “결국 어디에 가도 축구 자체는 비슷했다. 내 스타일을 지키면서 상황, 전술에 따른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 교훈이 있었고 앞으로의 축구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박주영, 데얀, 곽태휘 등과 마찬가지로 하대성은 FC서울에 두 번째 입단하게 되었다.

팀을 떠나 있던 시간에 대해 묻자 하대성은 “FC서울의 매 경기와 성적에 대해 항상 관심 갖고 있었다. 새로이 입단하는 것보다 돌아왔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했다.

본인이 없는 동안의 FC서울에 대해서는 “초반만 해도 중심 선수들이 많이 바뀌며 정비가 덜 돼 있었다. ACL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빠르게 팀이 궤도에 오르며 역시 FC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하대성이 마지막으로 FC서울에서 뛰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다. 특히 주전급 선수들 중에서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변화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하대성은 “지금 선수들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우선은 중원에서 오스마르와 발을 맞추게 될 것이 기대된다. 또한 주세종도 중원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기에 이들과 조합을 맞춰보고 싶다”며 미드필더들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가장 친한 선수인 데얀, 동갑내기 박주영 그리고 다시 발을 맞출 동료들과 함께 펼쳐갈 플레이도 기대하고 있는 하대성은 “(이)상호, (신)광훈이, (김)근환 등 새로운 얼굴들과도 원래 친분이 있기에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황선홍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다 같이 많이 뛰고 전체적으로 같이 수비하는 축구를 추구하신다고 들었다. 많이 움직이면서 빠른 템포로 경기를 이어나가는 축구를 지향하시는 감독님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복귀를 결정한 이후에는 2010년을 많이 회상하고 있다. 하대성은 처음 팀에 합류했던 시즌에 대해 “2009년에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트레이드돼 나라는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전혀 없던 시절이다. 나라는 선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뛰었다”며 회고했다. 이어 “지금 정말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반반 있으신 것 같은데 우려하시는 분들의 생각을 전환시키기 위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하대성은 23일 1차 괌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FC서울 선수단과 공식적으로 재회의 시간을 갖는다. FC서울은 홍콩 구정 컵 대회 참가를 위해 26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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