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더킹'? '공조'? 비교 포인트 알고보자!①

[★리포트]

김미화 기자  |  2017.01.25 11:30
조인성, 현빈 / 사진=영화 스틸컷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연휴, 가족들과 함께 모여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박스 오피스는 한국 영화 '더킹'과 '공조'가 쌍끌이 흥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디즈니 '모아나' 등이 사랑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화 '재키', '레지던트이블 : 파멸의 날', '딥워터 호라이즌', '매기스 플랜' 등 다양한 외화가 개봉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극장가를 쌍끌이 하는 한국 영화 '더킹'과 '공조'에 대한 관심이 단연 높다. 같은 날 개봉한 '더 킹'과 '공조'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더킹'은 현재의 어지러운 시국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으로, '공조'는 시국을 탈출해 쾌감을 주는 액션으로 승부한다. 관객들은 서로 다른 매력의 두 작품을 놓고, 어떤 곳을 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더킹'(감독 한재림)은 개봉 7일째 217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1월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및 천만 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더 킹'은 역대 흥행 2위 '국제시장', 또 다른 1000만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공조', '더 킹' 스틸컷


뒤따르는 '공조'(감독 김성훈)도 기세가 무섭다. '공조'는 지난 24일 일일 관객수가 13만 5699명으로 15만 6758명인 '더 킹'과 2만여 명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의 예매율은 32.1%로 '더킹'을 앞지르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코믹이 조화를 이룬 '공조'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사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태수의 인생에 우리 나라의 실제 역사 위에 이야기를 얹었기에, 민주화 운동 정권교체 대통령 탄핵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등 역사적인 사실이 그대로 녹아내며 한국 현대사를 풀어낸다.

/사진=각 영화 스틸컷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북한 형사 역할을, 유해진이 남한 형사 역할을 맡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공조'의 백미는 무엇보다 시원한 액션.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현빈은 이번에 완벽한 액션을 보여준다.

이처럼 '더 킹'과 '공조'는 완벽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두 편의 영화 모두 각각의 색깔과 재미가 다르기에 많은 관객들이 '더 킹'도 보고 '공조'도 보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한 두 영화가 진정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설 연휴 어느 작품이 더 많은 관객을 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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