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고수 "아이 잃어버린 아버지 표현..10kg 증감"

김미화 기자  |  2017.01.25 08:35
/사진=영화 스틸컷


배우 고수가 아이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은 10kg 가량 찌우고, 또 뺏다.

고수는 내달 22일 개봉하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루시드 드림'은 한국 영화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영화. 고수는 영화 속에서 아들을 납치당한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 역할을 맡았다.

대호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기자로, 누군가에 의해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 민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꿈이라는 개인적 공간을 활용, 치밀하게 범인을 쫓는 모습을 완벽하게 살려낸 고수는 아들을 찾으려는 집요한 추격부터 가슴을 울리는 부성애까지 연기해 더욱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그는 평범한 가장에서 아들을 잃고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대호를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 체중을 무려 10Kg 이상 증감하고 메이크업을 최소화 하는 등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그간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몸을 자랑했던 고수가 감독에게 이를 먼저 제안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는 후문. 여기에 연출을 맡은 김준성 감독은 "체중 증감은 아이를 잃어버리기 전과 아이를 절박하게 찾는 그 과정에서 차이를 내고 싶었던 배우 고수의 욕심이었다"는 말로 캐릭터 연구에 대한 고수의 뜨거운 열정을 높이 샀다.

고수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미있어 읽는 내내 빠르게 넘어갔다.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을 100% 신뢰하고 현장에 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고수가 '루시드 드림'으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내달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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