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박하나 "정신 차리면 우리은행과 좋은 경기 가능"

용인=김지현 기자  |  2017.01.25 21:20
박하나가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WKBL



삼성생명 박하나가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7-58로 승리했다. 박하나는 정확한 슛을 바탕으로 17점을 얻어내며 제 몫을 해냈다.

박하나는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요즘에 연습을 할 때 감독님이 드리블을 하지 말고 패스를 준 뒤 스크린을 받고 슛을 쏘라고 하신다. 그것에 재미가 생기면서 많이 하고 있다. 그런 것이 경기에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하나는 27일 맞붙는 우리은행전서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전날 사무실로 부르셨다. 우리은행을 만나면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웃으셨다.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을 쓴다. 우리은행을 못이겨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이제 종이 한 장 차이를 느꼈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탔다. 지난 21일 신한은행에게 패하며 6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곧바로 KDB생명을 꺾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서 박하나는 "연패를 할 때는 토마스가 부상을 빠지고 하워드만 있었다. 하워드가 부담감이 컸다. 지금은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주면서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올 시즌 달라진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하나는 "지난 시즌까지는 공격이 안되면 계속 넣으려고 무리하는 부분이 있었다.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러한 것을 내려놨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배혜윤, 고아라,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잘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더 좋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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