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은 "송중기 오빠 번호 몰라요..힝~너무 억울해"(한복①)

KBS 2TV '오 마이 금비' 유금비 역 허정은

윤성열 기자  |  2017.01.26 10:27
허정은 /사진=임성균 기자


"힝~너무 억울해요. 억울해요."

깜찍하게 한복을 입은 아역 배우 허정은(10)이 속상함을 토로하며 테이블에 고개를 파묻었다. '유 대위' 송중기(32)의 열성 팬인 그는 "언니가 송중기 오빠 전화번호 있다고 해서 진짜로 믿었다"며 입을 삐죽거렸다.

송중기를 향한 허정은의 사랑은 '일편단심 해바라기'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애틋한 부녀 연기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허정은은 극 중 아빠였던 오지호(41)보다 송중기가 좋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 마이 금비' 종영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중기 번호를 가지고 있다"며 흐뭇하게 웃었던 모습이 지금도 기자들 사이에서 회자 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송중기의 전화번호가 있다'는 허정은의 발언은 '뻥'이었다. 졸지에 양치기 소녀가 돼 허정은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다.

'2016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송중기(왼쪽부터), 허정은, 오지호 /사진=방송 화면


전말은 이렇다.

"제가 (전화번호를) 딴 게 아니라 언니한테 번호가 있다고 말한 건데, 언니가 진짜로 있다 그래서 저도 믿었거든요. 언니가 저랑 약속도 하고, 계약서도 쓰고, 500원도 걸었는데 그게 거짓말이었어요. 500원은 받아냈지만 너무 억울했어요. 500원 말고 10만원 걸 걸 그랬어요."

허정은은 세 자매 중 막내다. 3살과 2살 터울의 언니가 2명 있다. 500원을 걸었던 언니는 둘째다.

"언니들이랑 친하진 않고요. 특별한 거 있을 때만 친해요. 거의 나갈 때? 눈 싸움 할 때? 집에서 친할 때도 있어요. 밤에는 할 게 없으니까, 심심하죠. 히히."

지금은 평범한 학생이지만 둘째 언니도 KBS 2TV 일일 드라마 '선녀가 필요해'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한 적 있다고 했다.

"언니들이 절 부러워하진 않아요. 둘째 언니도 촬영을 했었는데 너무 힘들었나 봐요. 촬영을 안 하려고 하고, 나중에 또 하겠다고 하고, 이제 싫다고 하고, 왔다 갔다 그래요. 송중기 오빠처럼 좋아하는 배우가 있으면 하겠다 그래요."

허정은 /사진=임성균 기자


'오 마이 금비' 촬영을 마치고 친척들과 함께 경기 가평 청평면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허정은에게 이제 설 명절이라 설레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청평 갔을 때 이미 다 세뱃돈을 받아버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손가락을 동원해 셈을 하기 시작했다.

"4만원을 받았는데, 2만1000원이 어디 간 줄 모르겠어요. 1만5000원은 누구한테 빌려줬거든요? 언니인가? 안 갚더라고요. 세뱃돈을 받으면 할머니 집 옆에 슈퍼마켓이 있는데, 바로 달려가서 돈을 다 써야 되요. 그래야 언니들한테 뺏기지 않거든요. 빌려주면 안 갚아요. 2014년에도 700원 빌려줬는데, 100원도 안 갚더라고요. 2016년에 온 가족 사인 받게 해서 계약하고 받아냈어요. 히히."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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