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 조성민 "KT 팬들께 죄송.. 6강에 드는 것이 목표"

고양=김동영 기자  |  2017.02.03 18:53
부산 KT에서 창원 LG로 이적한 조성민. /사진=김동영 기자



지난달 31일 부산 KT와 창원 LG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 190cm)이 LG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3일 LG 소속으로 첫 경기에 나선다. 조성민은 경기에 앞서 KT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LG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오리온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이 조성민이었다.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고, 10년 넘게 뛰었던 KT를 떠나 LG로 이적했다. 충격적인 트레이드였다. 조성민 본인도 아직은 어색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성민이 심경과 각오 등을 남겼다. 이날 24번이 찍힌 유니폼을 입은 조성민은 "LG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단계다. 이 부분을 중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T 팬들은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었다. 이에 팬들은 2일 KT와 동부의 경기 도중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이 소식을 접한 조성민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조성민은 "팬들께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이적하게 됐다. 죄송한 마음이다. 항상 시즌을 앞두고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라고 했었는데, 이루지 못하고 옮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KT에서 뛰면서 내 유니폼을 사직실내체육관에 걸겠다고 약속했었다. 이것도 지키지 못했다. 죄송하다. 팬들께서 나를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창원에서 이루고자 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LG 유니폼에 대해서는 "유니폼을 오늘 받았다. 아직 어색하다. 배번 24번은 딸 생일이 3월 24일이어서 24번으로 선택했다. 딸을 등에 업고 뛰겠다. 이적이 결정된 후 가족들은 '괜찮다'고는 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데 티를 안 내려 하는 것 같다. 안타까워하더라"라고 말했다.

LG에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6강에 드는 것이다. 중위권이 혼전 상황이지만, LG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임무를 다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자신있게 던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담은 없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 하지만 어쩌겠나.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부터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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