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첫방 '내집' 권상우, 새집 설계 참여..힘들던 과거 회상(종합)

김아영 인턴기자  |  2017.02.03 22:34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 권상우가 의뢰인을 위한 새집 설계 과정에 참여했다.

3일 오후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 첫 번째로 선정된 집은 4식구가 사는 '100년 된 넝마집'이었다.

이날 게스트로 권상우가 등장했다. 권상우는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공감했다. 그는 "집이라고 하면 어머니와 함께 리어카 하나에 옷가지와 이불만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는 어린 시절 노인 회관 뒤에 딸린 집에 살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화장실 갈 때마다 항상 형에게 함께 가달라고 했다. 사연의 '혜윤이'도 여자니까 그럴 것이다. 밤늦게라도 혼자 다녀올 수 있는 화장실(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경규, 채정안, 권상우는 직접 의뢰인의 집을 방문했다. 이들은 열악한 집의 상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거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서까래는 낡아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습한 환경 때문에 장판을 들춰보니 벌레들이 기어 다녔다. 조치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공 전 가슴 찡한 사연도 소개됐다. 의뢰인의 가족은 산소에 찾아갔다. 낡은 집에서 살던 시절 떠나 보낸 의뢰인 할머니의 산소였다. 박경자 씨는 "소박하다면 소박하고, 거창하다면 거창한데 좋은 집에서 계속 함께하지 못했다는 게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닦았다.

신축될 집을 설계하는 과정에 권상우도 참여했다. 그는 두꺼운 인테리어 자료를 갖고 등장했다. 권상우는 양진석과의 회의 중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며 의뢰인의 보금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편 권상우는 의뢰인 가족 중 현진이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목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는 나무를 이용해 골대를 만들었다. 이 와중에 아내 손태영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권상우는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사실 안마의자를 갖고 싶었다. 그러나 아내(손태영)가 인테리어 깨진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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