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출신 DF' 김동진-김봉진, 울산 궁지로 몬 수훈갑

박수진 기자  |  2017.02.07 22:18
왼쪽부터 김봉진과 김동진.


홍콩 키치SC(이하 키치)에서 활약 중인 전 국가대표 출신 김동진(35)과 K리그 출신 김봉진(26)이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팀을 연장으로 이끌었다.

키치는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키치는 한국인 선수 김동진과 김봉진, 브라질에서 홍콩으로 귀화한 헬리우를 3백으로 내세웠다. 홍콩 출신이 아닌 선수로 수비진을 구성한 것이다.

이는 객관적인 전력으로 앞서는 울산을 상대로 적중하는 모양새가 됐다. 전반 내내 울산은 키치의 수비진에 고전했다. 전반 추가시간까지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김성환의 첫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게다가 홍콩 리그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키치는 지난 4일 예정되어 있던 리그 경기도 미루고 플레이오프에 임했기에 몸 상태도 좋았다.

후반에도 이 수비진의 끈끈한 협력 수비가 이어졌다. 오히려 그물과 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볼 점유를 늘려가 후반 20분여가 되자 엇비슷한 볼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김봉진은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아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미드필더 람카와이가 올려준 공을 김봉진이 헤딩으로 연결, 1-1을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결국 이 두 선수는 보이지 않은 활약으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향했으나 승부차기서 3-4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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