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장동건,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완벽하다"

문완식 기자  |  2017.02.09 15:33

고소영 /사진제공=KBS미디어

배우 고소영이 장동건이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완벽하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완벽한 아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실 신랑(장동건)에 대한 오해도 있었다. 첫 아이를 낳고 너무 힘들었다. 지식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제가 원하는 시간에 잠도 안자고. 그 때 집에 신랑이 없었다. 제가 힘들면 남편이 미워지더라. 이 모든 게 남편 때문에 이런 것 같았다. 그런데 남편은 몰랐던 것 같다. 저는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고, 오해를 했단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신랑은 아들 바보다. 워낙 고향이 이북쪽이어서 표현이 무뚝뚝하다. 그런데 얘기를 해보면 사진을 보면서 '얘를 위해서 나는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착하고 성품이 좋다.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무섭다는 건 아니지만 부부 간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동갑이기에 '너, 너' 이러면 막장으로 갈 것 같아서 서로 존중하는 걸 연애 때부터 지켰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7년을 살아보고, 둘째를 낳아보니 얘기도 안하고 왜 미워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도와달라고도 하고 그런다. 아들은 정말 좋아하는 데, 딸이 애교를 부리고 그러면 여자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당황해 한다. 딸이 애교를 부리면 무섭다고 한다(웃음). 좋은 아빠다"고 말하며 웃었다.

고소영은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미디어)에서 집 밖에서는 ‘아줌마’라는 명사가 따라붙는 수습사원, 안에서는 우유부단한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 역을 맡아 출연한다. 지난 2007년 SBS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한편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화랑’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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