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10년의 공백기 동안 '엄마'로서 성실히 살았다며 연기자로서도 기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고소영은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완벽한 아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년 동안 그래도 제 나름대로 위치에서 열심히 했다"며 "누구한테 얘기해도 떳떳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성실하게 했다. 그랬기 때문에 당당하게 다시 연기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많은 문제가 있고 숙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 제게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소영은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미디어)에서 집 밖에서는 ‘아줌마’라는 명사가 따라붙는 수습사원, 안에서는 우유부단한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 역을 맡아 출연한다. 지난 2007년 SBS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한편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화랑’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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