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다빈(본명 정혜선)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됐다. 고(故)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사망 10주기를 맞은 정다빈이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데뷔해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7년 동안 연기 활동을 한 고 정다빈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짚어봤다.
고 정다빈은 2000년 데뷔작인 SBS 시트콤 '돈.COM'을 계기로 MBC 시트콤 '논스톱3'에도 출연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빛냈다. 대학교 캠퍼스로 배경으로 한 '논스톱3'에서 고 정다빈은 자신의 활동 명인 정다빈 역으로 출연, 밉지 않은 푼수 캐릭터를 잘 살렸다.
이어 고 정다빈은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옥탑방 고양이'는 당시만 해도 받아들여지기 더욱 힘들었던 남녀 간의 동거를 다룬 작품. 고 정다빈은 이 작품에서 김래원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고인은 평범한 여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이에 지금도 고 정다빈 하면 떠오르는 작품으로 남았다.
고 정다빈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은 백지영의 '사랑 안해' 뮤직비디오다. 2006년 발표된 이 뮤직비디오에서 정다빈은 곡의 분위기에 맞는 청순한 면모로 분위기를 더했다. '사랑 안해' 뮤직비디오는 약 4분 남짓이지만 고 정다빈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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