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전 시작" 김현중, 1500여팬 환영 속 전역(종합)

"헤쳐나갈 방법, 용기 많이 얻어..팬들 진심 감사"

고양(경기)=윤성열 기자  |  2017.02.11 10:59
/사진=김휘선 기자


군 복무를 마친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이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전역 소감을 밝혔다.

김현중은 1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30사단에서 21개월 간의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날 오전 9시 53분께 30사단 후문 앞에서 취재진과 팬들과 만난 김현중은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을 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이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지만 군대에서 느꼈던 점들, 헤쳐나가는 법들, 많이 생각하고 열심히 했으니까 좀 더 많이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지난 2015년 5월 조용히 현역으로 입대,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이어왔다.

김현중 / 사진=김휘선 기자


김현중은 이날 전역 현장을 찾을 팬들을 향해 "입소할 때 인사를 못 드리고 와서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는데 늦게 나마 인사드리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대에) 갔다 와서 생각이 많이 변했다"며 "남자라면 공감할 것이다. 대한민국 육군 공군 해군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뱅의 탑, JYJ의 김준수 등 최근 군에 입대한 동료 연예인들에 대해선 "힘내고 국방의 의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현중은 군 입대를 앞두고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관련 소송으로 홍역을 치렀다. 여전히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다.

김현중은 "21개월이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헤쳐나갈 방법, 용기를 많이 얻었다. 동기들, 교관들, 간부님들께 그리고 앞에 계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김현중의 전역 현장에는 1500여명의 한국, 중국, 일본 팬들이 자리해 김현중의 복귀를 환영했다. 팬들은 '어서와', '보고 싶었어 현중아'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현중의 제대를 기뻐했다.

군복 차림의 김현중은 늠름한 표정으로 거수 경례를 하며 팬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모님 만나뵙는 것"이라며 "휴가 때 만나뵈었지만 정식으로 전역 인사를 드리고 싶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팬들에게 인사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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