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플러스] '피고인' 지성X권유리, 고구마 전개 해결해주세요

/사진=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피고인' 지성과 권유리가 고구마 전개를 벗어던지고 사이다 전개를 풀어갈 수 있을까.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에서 박정우(지성 분)는 성규(김민석 분)가 딸을 데리고 있다는 확신을 하기 시작했고, 말미에는 성규가 박정우의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성규가 박정우의 사건 당일의 의문점들을 풀어줄 수 있는 인물로 떠올랐지만, 바로 출소해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지난 방송분에서 박정우의 감방 동기인 성규의 의문스러운 자백으로 사건의 단서가 대거 발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청자들은 이번 회를 통해 박정우의 딸이 살아있음만 확인했다.

그 외엔 목을 막히게 하는 일명 고구마 전개가 계속됐다. '피고인'은 배우들의 열연 덕에 엄청난 몰입을 자랑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전개가 답답하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표현하고 있다.

회를 더해갈수록 차민호(박선호 분)의 존재를 의심하는 의문의 여인부터, 정신과 의사 김선화(서정연 분)까지 등장하는 등 떡밥은 계속됐지만 본질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은 첫 회부터 박진감 넘치고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회를 거듭해 갈수록 전개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고구마 전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서은혜(권유리 분) 뿐이다. 서은혜는 박정우의 부탁을 받고 성규를 찾아 나서지만 차민호에게 찾고 있음을 알리기만 할 뿐 답답함만 한가득 안겼다. 시청자들은 서은혜가 더 영리하고 민첩하게 수사를 하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TV 속 서은혜는 시청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기억이 점점 돌아오기 시작한 박정우가 탈옥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가 탈옥 후 미지근한 전개를 벗어던질 수 있을지, 동시에 서은혜는 담당 변호사로서 박정우의 살인 당일의 의문점들을 함께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정우와 서은혜가 함께 고구마 전개를 벗어던지고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