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영상] WBC 대표팀 투수들 애국심 끌어낸 'SUN'의 첫 마디는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2017.02.15 06:08
대표팀 투수들 앞에서 처음으로 입을 뗀 선동렬 코치. /사진,영상=김우종 기자



'한국 야구의 영웅' 선동렬(54) WBC 대표팀 코치가 국가대표 후배들 앞에 섰다. 일본 오키나와 첫 소집. 신성한 더그아웃에서 그가 꺼낸 '첫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또 후배들에게는 선 코치의 말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뒤 13일부터 첫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가장 먼저, 둥글게 모인 대표 선수들 앞에 김인식 감독이 섰다. 김 감독은 "이제 시작하자. 서로 양보하고 협조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강조하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이후 대표팀은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뉘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투수들은 1루 쪽 더그아웃으로 모였다.

'최고참' 임창용을 비롯해 양현종(이상 KIA), 장원준, 이현승(이상 두산),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우규민, 심창민(이상 삼성), 박희수(SK), 원종현(NC), 장시환(kt), 이대은(경찰청)까지 총 12명. 이들은 6명씩 두 줄로 앉았다. 투수 포지션에서는 현재 오승환(세인트루이스)만 빠져 있다. 이어 선동렬 투수 코치가 먼저 선수들 앞에 섰다.

선동렬 코치는 "이제 몸을 만들어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부담이 되는 대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여기 있는 동안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간이 6일밖에 안 된다. 그 안에 3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 코치는 "강요를 못한다"고 무겁게 입을 뗀 뒤 "여러분들은 나라를 대표해 왔고 또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있는데"라면서 "19일과 21일, 22일에 경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 코치는 "여기 있는 선수들로 대회를 치르고 연습경기를 해야 한다. 누구보다 자기 몸을 자기가 잘 알 것이다.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한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3일 훈련하고 하루 쉰 뒤 또 훈련을 한 이후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코치는 "이 수(현 멤버) 갖고 연습경기에 나와 던져야 한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몸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요는 못 한다. 감독님과 상의를 하고, 현재 몸 상태를 체크한 다음에 19일에 뛸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 코치는 "몸 컨디션 잘 만드셔서, 19일부터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우리. 최선을 다하고"라고 존댓말이 섞으면서 격려한 채 더그아웃을 떠났다. 이어 등장한 송진우 투수코치는 "만약 세 경기를 한다면, 공격과 수비에 따라 8,9이닝이 될 수 잇는데 (다 합쳐) 27이닝이 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생각을 해서, 협조한다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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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JTdQoDiG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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