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엄기준, 격이 다른 악인의 품격

한아름 기자  |  2017.02.15 09:36
/사진=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엄기준이 그리는 품격있는 악인 역기 덕에 '피고인'은 22.2%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피고인'은 22.2%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에서는 차민호(엄기준 분)이 섬뜩한 악인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차민호는 형의 내연녀 제니퍼 리(오연아 분)의 등장에 당황했다. 차민호는 나연희(엄현경 분)의 도움으로 그가 형의 내연녀란 사실을 알게 됐고, 제니퍼 리를 속이려 온갖 술수를 다 썼다. 차민호는 결국 제니퍼 리와 하룻밤을 보내며 완벽히 속여보려 했지만, 제니퍼 리는 끊임없이 의심했다. 결국 차민호는 자신을 위협하게 될 제니퍼 리를 처참하게 살인했다.

엄기준의 악인 연기는 이번 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제니퍼 리라는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와 맞서며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습을 고스란히 전했다. 엄기준은 제니퍼 리를 속이려 다정한 젠틀남의 모습을 보이다가 귀찮은 듯한 표정을 보이는 등 나쁜 남자로서의 품격을 지킨 연기를 보여줬다.

또 엄기준은 제니퍼 리를 살인한 후 허탈한 모습까지 연기에 그대로 담아내며, 악인으로서의 소임을 다 해냈다.

엄기준의 활약 덕에 안방극장은 로맨스가 되기도 스릴러가 되기도 했다. 엄기준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제 몫을 다하며, 전개에 힘을 실었다. 엄기준의 소름끼치는 연기는 60분을 가득 메웠고, 역대급 악역을 탄생시켜나가는 듯 보였다. 엄기준은 깊은 감정선을 연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품격있는 악인으로 악역 캐릭터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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