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15일 "김정은이 5년 전부터 김정남에 대한 암살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측 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병호 국정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간담회에서 여권상 이름이 '김철'로 된 김정남 추정 인물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을 확인했다.
김정남 피살사건은 말레이시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9시경 일어났다. 김정남이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는 상황에서 2명의 여성이 접근, 이 중 한 여성이 김정남 신체에 접촉했다. 이후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30여분 거리에 있는 푸투라자야 병원으로 호송 도중 숨을 거뒀다.
김정은은 지난 2011년 집권 이후 김정남에 대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암살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2012년 한 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으며, 이후 2012년 4월경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의 본처는 현재 북경에 아들 김금솔과 함께 있고,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서장자 김한솔과 그 모친인 후처는 마카오에 체류하고 있으며 두 가족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정원은 김정남의 망명시도나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에 대한 옹립시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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