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김한수 감독 "최지광, 피홈런 있었지만 잘 던졌다"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7.02.15 16:07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 나섰다. 상대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였다. 경기는 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市)의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비교적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한 셈이 됐다.

이날 삼성은 선발로 '루키' 최지광을 냈다. 최지광은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고졸 루키로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지만, 씩씩한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김헌곤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좋았다.

경기 후 김한수 감독은 "최지광이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최지광 이후 나온 투수들도 경기를 잘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헌곤이 2안타를 치며 좋았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최지광에 대해서는 "훈련 때부터 좋은 공을 던졌다. 오늘도 잘 던졌다. 가능성은 확실히 보였다. 고졸 신인이지만, 청백전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공을 뿌렸기에 오늘 첫 경기에 선발로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최지광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지광을 포함해 투수 쪽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지광은 삼성이 2017년 신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다. 부산고 시절부터 에이스로 활약해온 최지광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마지막 투수로 나선 이승현에 대해서는 "오늘 이승현이 속구 위주로 승부했다. 변화구를 아꼈다. 실점이 있었지만, 괜찮다.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공으로 승부하게 했다. 점검 차원이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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