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점' 이승현 "종현-준일, 배짱없는 선수 아니라고 이야기 해줬다"

고양=김지현 기자  |  2017.02.15 21:20
이승현. /사진=KBL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이종현(울산 모비스), 김준일(서울 삼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적이지만 자신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오리온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6승14패를 기록,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이승현은 33점(커리어 하이)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어깨 부상으로 빠진 최진수의 빈자리를 채웠다.

경기 후 이승현은 "(부상 후유증에서) 오늘만 벗어난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았다. 딱 제 번호만큼 득점을 넣었다. 찬스가 나서 자신있게 넣었다. 운이 좋아서 잘 들어갔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동부전(11일)부터 경기 체력을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삼성 센터진이 강하기 때문에 수비를 먼저 생각했는데 공격 기회가 나서 슛을 던졌다. 그것이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팀이 1라운드에서 이런 농구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부상 악재를 맞이했고 컨디션이 침체되면서 이런 모습이 없었다. 하지만 바셋은 원래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오늘 그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앞으로도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잘 맞춰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달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현의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꾸준한 연습도 있었지만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 부모님, 감독님 심지어 상대 선수들도 도와줬다. 이종현, 김준일이 제가 배짱 없는 선수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라이벌이자 아끼는 동생과 친구다. 연습도 많이 했다. 오전에 미리 나와 슛을 던진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우승을 위해서는 ) 부상 방지가 먼저인 것 같다. 저희 팀이 평균 나이가 가장 높은 것 같다. 형들을 뒷받침해줘야 할 것 같다. 오늘 같이 공격을 잘하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발전할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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