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호골' 산체스, 득점에도 팀 대패 막지 못했다

박수진 기자  |  2017.02.16 06:36
알렉시스 산체스 /AFPBBNews=뉴스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아스날의 칠레 출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9)가 시즌 20호골을 넣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아스날은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번 시즌(EPL+챔피언스리그 포함) 20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번째 골이었다.

산체스는 경기 초반 팀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경기가 점점 진행되자 자신이 직접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 혼전 상황에서 볼을 가로챈 산체스는 중앙선에서부터 돌파를 시도했다. 매우 빠른 속도로 문전까지 향했다. 뮌헨 수비수 훔멜스가 산체스를 저지하다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30분 코시엘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산체스가 직접 찼지만 노이어 골키퍼에 막혔다. 산체스는 튀어나온 공을 두 차례나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고 결국 득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20번째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산체스 혼자의 활약으로는 '강팀' 뮌헨을 막기엔 부족했다. 후반 초반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는 급격히 뮌헨의 흐름으로 넘어갔고 말았다. 이후 4골을 실점하며 산체스의 골은 묻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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