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아스날 벵거 감독 "뮌헨은 우리보다 강했다"

박수진 기자  |  2017.02.16 08:43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뉴스1


"뮌헨은 우리보다 강했다"

아스날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에 당한 완패에 대해 깨끗히 인정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뮌헨과의 '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인 알렉시스 산체스를 원톱으로 출격시킨 아스날은 뮌헨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4분 부상으로 교체된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의 공백이 뼈아팠다.

유럽 축구 매체 ESPN에 따르면 벵거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코시엘니의 부상이 경기의 전환점이었다. 보다시피 우리는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뮌헨이 우리보다 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패를 당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현재 나의 기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경기에서 패한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실망스럽긴 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전반전을 1-1로 마감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에 대량 득점을 허용해 아쉽다. 오늘 경기와 같은 유럽 대항전에서는 90분 내내 집중해야만 한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아스날은 오는 21일 오전 4시 55분에 5부리그 소속 서튼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16강)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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