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드디어 대표팀 합류' 이대호, '非캡틴 조력자' 될까?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2017.02.17 06:05
이대호. /사진=뉴스1



드디어 합류한다. 이대호(35)가 1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이대호는 오키나와에 도착한 뒤 여장을 푼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다.

2017 시즌 롯데(4년 150억, 연봉 25억)에 전격적으로 복귀한 이대호. 올 한 해 이대호를 향한 야구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이번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에는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했다. 우선 소속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였다.

이대호는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된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6년 만에 복귀하는 한국 야구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였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 역시 그런 이대호의 뜻을 존중했다. 당초, 24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시작하는 훈련에 합류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이순철 코치가 미국을 다녀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좀 더 빠른 대표팀 합류를 위해 롯데 구단 측에 양해를 구했다. 롯데 구단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이대호는 미국을 출발해 전날(16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대호는 17일 오전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이대호의 대표팀 합류는 여러 가지로 호재다. 우선, 이대호는 정신적 지주다. 이번 대표팀 주장으로 김재호가 선임됐지만, 이대호는 여전히 대표팀의 살아 있는 베테랑이다. 그가 대표팀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후배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대호는 과거 '군기반장' 역할을 벗어던지고 좀 더 '부드러운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 후배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선수. 바로 이대호다.

이대호는 최근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이대호는 그야말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일본과의 대회 4강전이 절정이었다. 이대호는 0-3에서 2-3으로 추격에 나선 9회초 무사 만루 기회서 좌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킨 후 포효한 바 있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직접 보는 대표팀은 활력과 활기가 넘치지만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 역시 지울 수 없다. 그것은 선수들을 단 번에 휘어잡을 수 있는 강렬한 카리스마. 바로 이대호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다. 한국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이대호가 드디어 합류, 김인식호가 완전체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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