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피칭' 유희관 "당장 시합에 나가도 될 정도"

김지현 기자  |  2017.02.17 10:53
유희관. /사진=두산 베어스



"내일 당장 시합에 나가도 될 정도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불펜피칭에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유희관은 17일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6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총 80구를 던진 유희관은 몸 상태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유희관은 "호주가 날씨가 좋아서 몸도 잘 만들어진 것 같고 페이스도 생각보다 잘 올라오고 있서서 만족스럽다. 과장 보태서 내일 당장 시합에 나가도 될 정도다. 남은 기간 아프지 않고 준비 잘해서 한국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한 명이다.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둔 유희관은 2연패를 달성한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 투수기도 하다. 지난 시즌 30경기(29선발)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 자책점 4.41을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두산이 자랑하는 또 다른 선발 보우덴도 불펜피칭으로 53구를 던졌다. 지난 13일 첫 불펜피칭 이후 두 번째다. 불펜피칭 후 보우덴은 "몸 상태가 좋다. 오늘 조금 더 강하게 던졌는데 괜찮았다.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준비도 잘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좋다. 앞으로 호주에서 불펜피칭을 한 번 더 소화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라이브 피칭과 연습게임에서 던질 계획이다"고 답했다.

니퍼트는 유희관과 보우덴과 달리 포수를 앉혀놓고 60~70% 정도의 힘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총 40구를 던졌다. 페이스를 앞으로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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