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김태균 "대호가 1루 수비는 더 낫다, DH가 편해"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2017.02.17 12:10
17일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대표팀 김태균.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 그리고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태균(35), 그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WBC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태균이 자신의 4번째 WBC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2일 도착한 대표팀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훈련을 한 뒤 전날(16일) 첫 휴식을 취했다.

다음은 4일차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김태균과의 일문일답.

- WBC 4회 모든 대회를 출장하는데

▶1회 대회 때에는 제가 막내였다. 이번 대회는 야수 최고참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때와는 분명 다른 게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워낙 좋은 선배들이 팀을 잘 이끌었다. 성적도 잘 냈다. 이번엔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캡틴' (김)재호도 있지만, 상의 많이 해서 팀이 최대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타선이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

▶ 그래도 국내서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어차피 게임은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컨디션 만들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선수들은 전혀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잘 만들고 있다.

- WBC 개근의 의미는. 3월이라 참가를 꺼리는 게 있는데

▶ 큰 의미는 없다. 나라의 큰 혜택도 받아서 봉사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을 때의 자부심이 있다. 저뿐만 아니라 태극마크의 자부심은 모두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 1루와 지명타자 중 편한 것은

▶ 지명타자가 편하다(웃음). 이대호가 미국서도 하고, 일본서도 해서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대호가 나가서 중심 잡아주고, 전 방망이 치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

- 준비 잘 한 것 같은가

▶ 뭐 캠프뿐만 아니라 WBC가 3월에 일찍 시작했다. 사이판서 한 달 정도 몸 만든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저희 캠프 하면서도 운동량이 많았다.

- 최형우와 유독 친한 것 같다

▶ 일단 (최)형우는 성격이 좋아서 모든 선수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후배이지만 운동하고 배팅하는 데 있어 배울 점도 많다.

- 2009년이 가장 기억에 남을 텐데

▶ 아무래도 홈런도 많이 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 기억과 느낌을 살려서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 만약 한일전을 하게 된다면

▶ 모든 선수들, 특히 대표팀 경기서는 일본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민들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다. 일본전에서는 없던 힘도 나고 집중력도 갖는 것 같다. 분명히 자국 리그서는 한 수 아래일지 몰라도, 국가대표에서는 대등하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출루율이 높아 3번에 배치될 수 있는데

▶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네덜란드전은 어떻게 기억하나

▶ 네덜란드전이 기대되고 궁금하다. 2013년에 아쉽게 졌다. 이번에 꼭 설욕하고 싶다. 1라운드 네덜란드전에 맞추고 있다. (밴덴헐크가 나온다면) 아,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였다. 단기전이고 국제대회는 다르다. 투구수 제한이 있다. 최대한 많이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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