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 "개그본능..애드리브 제안했다가 퇴짜"

김미화 기자  |  2017.02.17 16:34
배우 이병헌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싱글라이더'의 배우 이병헌이 "내 안에 개그 본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병헌은 "나를 액션배우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전에도 드라마나 다른 작품 속에서 작고 미세한 감정 표현하는 것을 많이 보여줬다"라며 "배우로서 목말랐던 감정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병헌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새삼 느낀 것은 의외로 내게 개그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순간 순간 웃기고 싶었다. 신에서 분위기에 안 맞게 웃기려고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냈지만, 퇴짜를 맞았다. 그런 상황 보면서 내가 장르 불문하고 웃기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감성 드라마. '밀정'에 이어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두 번째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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