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뗄 수 없는 열연" 김민희, 베를린 女주연상..불륜설 딛고 섰다

김현록 기자  |  2017.02.19 08:00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 시상한 심사위원 디에고 루나가 웃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이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열연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디에고 루나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는 김민희 /AFPBBNews=뉴스1


시상자로 나선 심사위원 디에고 루나는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연기였다"며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김민희의 연기에 대해 평했다. 환하게 웃으며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황금곰상을 품에 안고 연출자 홍상수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소감을 이어가던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민희는 이날 황금곰상을 수상한 헝가리 감독 일디케 엔예디,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은 폴란드의 이그네츠카 홀란드 등 여성 수상자들과 함께 시선을 교환하며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기념사진 촬영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AFPBBNews=뉴스1


김민희에게는 국제영화제 첫 수상이자, 한국영화계로서도 3번째 3대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1987년 강수연이 '씨받이'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2007년 전도연이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6월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휘말린 뒤 두문불출하던 김민희가 베를린의 선택과 함께 세계적 여배우로 다시금 발돋움한 셈이다. 홍상수 감독과 동반 출국, 불륜설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함께한 김민희가 이런저런 논란을 딛고 연기력으로 최고의 인정을 받으며 향후 행보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개막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즉시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다음 작품 촬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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