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장시환, 1이닝 2피안타 1실점.. 아쉬운 첫 등판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7.02.19 13:48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시환.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실전에 나선 가운데, 장시환(30)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장시환은 이날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이번 대회에서 차우찬(30)과 함께 '긴 이닝을 소화할 두 번째 투수'로 꼽히고 있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시환 스스로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첫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섰다. 선발로 출격한 장원준이 3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내려갔고,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40km 중반의 묵직한 속구를 뿌렸지만, 피안타 2개로 1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4회말 장시환은 첫 타자 다테오카 소이치로에게 우측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시게노부 신노스케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0-1을 허용했다. 대표팀의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냈고, 아베 신노스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말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에서 빠졌다. 당초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장원준이 3이닝을 소화한 탓에 한 이닝이 줄어든 모습이다. 장시환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첫 등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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