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뚜',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부문 그랑프리 수상

김현록 기자  |  2017.02.19 11:00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어린 린포체와 노스승의 동행을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가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일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경쟁 부문인 제너레이션 Kplus 섹션에 초청된 '앙뚜'는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 '앙뚜'는 인도 라다크의 사원에서 버림받은 린포체(전생의 업을 이어가기 위해 몸을 바꾸어 다시 태어난 티베트 불가의 고승. 살아있는 부처로 불린다)가 자신을 돌봐준 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한국의 윤가은 감독도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던 제너레이션 Kplus 국제심사위원단은 '앙뚜'에 대해 만장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 청중들을 울고, 웃게 만든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앙뚜'의 문창용 감독은 "국가와 정치, 종교, 문화는 다르지만 시련을 극복하려는 어린 소년과 스승의 간절한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었다. 함께 웃고 울어주며 앙뚜를 사랑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독특한 불교문화를 바탕으로 어린 동자승의 성장과 노승의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인도와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아낸 '앙뚜'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앞서 2014년 프랑스 Sunny Side of The Doc 센트럴 피칭과 암스테르담 IDFA 코리아피칭데이 피칭을 통해 세계 영화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지난 해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수상과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됐다.

'앙뚜'가 수상을 거머쥔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 청소년을 위한 성장 영화를 다루는 부문으로, 전 연령 관객 대상작인 Kplus와 14세 이상 관객 대상작인 14plus로 나뉜다. 제너레이션 Kplus 부문은 만 11~14세의 어린이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수정곰 최우수작품상과 감독, 배우,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명의 성인 심사위원이 뽑는 그랑프리를 시상한다.

'앙뚜'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개막한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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