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김성근 "대표팀 巨人전 패배, 실망할 필요 하나 없다".. 왜?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2017.02.20 06:05
한화 김성근(좌) 감독과 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대표팀은 어떻게 됐나. 콜록콜록"

최근 한화 김성근(75) 감독은 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좀 하루나 이틀 정도 쉴 법도 한데 김 감독은 전혀 그럴 뜻이 없는 듯하다. 최근 김 감독은 한화 선수단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같은 오키나와서 훈련을 하고 있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물론 연습경기 성적은 좋지 않다. 한화 이글스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최근 6연패를 당했다. 19일 오후 1시 고친다 구장서 열린 요코하마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5로 역전패했다.

한화-요코하마 2군전이 열리기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 고친다 구장 인근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는 한국 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첫 평가전이었다.

앞서 김성근 감독은 한국과 요미우리와의 첫 평가전이 언제 어디서 열리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날, 비슷한 시각 한화의 경기가 있었기에 김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요코하마 2군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대표팀 경기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대표팀 경기가 어떻게 됐냐"면서 "요미우리가 제대로 했는가. 레귤러가 나왔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날 한국은 요미우리에 0-4로 완패했다. 특히 요미우리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0-9로 완패하면서 충격을 입은 상황이었다. 한국 대표팀에게 패할 경우, 자칫 캠프 기간 사기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었다.

결국 요미우리는 '최정예'를 내세운 끝에 한국은 4-0으로 물리쳤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보다는 요미우리가 제대로 싸웠는가를 궁금해 했던 것이다. 김 감독은 "만약 요미우리가 레귤러 멤버를 내세웠다면 대표팀이 질 거다"라고 했다. 결과는 그대로 맞았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요미우리전 패배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런 감각이 없다. 그래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 딱 그 정도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 실전을 한 번도 안 해본 상황인데"라면서 "실망할 거 하나도 없다"라고 말을 맺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 역시 요미우리전 패배 직후 "이제 타자들이 실전에서 공을 봤다. 타격이 왜 늦는지 확인했다. 오는 22일 요코하마전에서는 더 나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과 마찬가지로 타자들이 감각을 찾지 못했을 거라는 것을 동시에 지적한 것이다.

김인식 감독은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겨울 동안 타자들이 보지 못한 공을 봤다. '치면 되겠지' 싶었는데 실제로는 잘 되지 않은 것이다. 다음 경기서는 더욱 나아질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과연 대표팀이 22일 요코하마전에서는 어떤 화력을 보여줄 것인가.

8회 2사 2루 기회서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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