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PD "'감옥'도 '응답'처럼 사람 사는 이야기"

후배PD와 직접 연출-가을 방송.."누명이나 탈옥 아닌 감옥 속 에피소드 그릴 것"

문완식 기자  |  2017.02.20 11:48
신원호PD


'응답하라' 시리즈로 국내 드라마사(史)를 새롭게 쓴 신원호PD가 이번엔 '감옥' 이야기로 돌아온다.

신원호PD는 올 가을 '감옥' 속 에피소드를 다룬 16부작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티브로 참여하고, 신PD가 후배PD와 직접 연출한다. 대본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정보훈 작가가 맡는다.

신PD는 2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또 다른 사람 사는 모습을 찾다 감옥에 집중하게 됐다"며 "누명이나 탈옥 이야기가 아닌 감옥 속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PD는 "감옥은 또 하나의 미지의 공간 아닌가"라며 "신선한 소재를 찾다 보니 감옥이 떠오르더라. 그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기 '응답하라' 시리즈 대신 '감옥' 이야기를 택한 것에 대해 "다음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았다. 하지만 사람이 극의 중심이라는 건 '감옥' 드라마나 '응답하라' 나 똑같다"고 말했다. '감옥' 드라마의 주안점에 대해서는 "씁쓸하면서도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일종이 블랙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감옥' 드라마는 올 가을 방송을 목표로 캐스팅이 진행 중. 신PD는 "아직 신인 중심으로 갈지 기성 배우 중심으로 갈지는 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어떻게 잘 만들지부터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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