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0kg→80kg 감량하고도 불만족인 사연

문완식 기자  |  2017.02.20 17:54


KBS 2TV '안녕하세요'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아들 때문에 걱정인 엄마의 사연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안녕하세요' 녹화에서는 80kg를 감량한 아들 때문에 걱정이라는 엄마가 출연했다.

엄마는 "키 173cm에 몸무게가 160kg이었던 제 아들은요, 1년 9개월 만에 무려 8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방에 처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차단해버렸어요. 다이어트 이후 더욱 삐뚤어져 가는 제 아들,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에 앞서 80kg을 감량한 주인공 아들의 다이어트 비법이 큰 관심을 끌었다. 어떤 식단과 운동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 설명하던 아들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 좀 더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두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배우 박해미는 "제 둘째아들도 한때 115kg이었는데 1년 만에 40kg을 감량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건강이 악화되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계속 살을 빼려는 아들 때문에 걱정인 주인공의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줬다.

다이어트 관련 사연에 늘 깊은 조언을 해주었던 MC 이영자는 주인공 아들을 향해 "지금 목표를 잘못 잡았다. 몸무게 숫자에 목표를 두지 말고, 내가 입고 싶은 옷과 라이프 스타일 등이 목표가 돼야 한다. 그 몸무게까지 빼고 나면 뭐 할 건데?"라며 날카로운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60kg에서 80kg을 감량한 아들의 다이어트 비법과 다이어트 후에도 행복하지 않은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2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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