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첫출전' 조나탄-박기동-김민우 "큰 무대서 나를 증명하겠다"

박수진 기자  |  2017.02.20 20:44
왼쪽부터 조나탄, 박기동, 김민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하는 수원 삼성 소속 조나탄, 박기동, 김민우가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은 20일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전이 펼쳐질 가와사키에 입성했다. 사간도스와 친선경기를 마친 수원은 이날 오후 가와사키에 도착,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에 임했다.

장대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부는 가운데 훈련을 소화한 수원 선수들 속에 조나탄, 박기동, 김민우가 유난히 의욕을 불태웠다. 만만치 않은 프로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지만 ACL 첫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전훈 4골에 이어 18일 사간 도스전에서도 득점을 이어간 조나탄은 14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해왔지만 ACL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나탄은 "설렌다. 올 시즌 내게 매우 큰 도전이 이제 시작된다"며 "K리그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 팀들을 상대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되면 빨리 상대를 파악하고 적응해야 한다.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우에게도 ACL은 각별하다. 사간도스에서 7년간 활약했지만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김민우는 "당연하게도 ACL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컸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일본 팀이라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상대 가와사키에 대해서는 "많이 상대해본 팀이다. 물론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 역시 아시아 명문이고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해온 박기동도 "솔직히 다른 동료들이 AC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며 "내게도 기회가 찾아온 만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8번째 ACL 도전에 나선 수원 삼성은 초년병 3총사들의 의욕을 앞세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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