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신린아 "'국제시장' 막순이가 저에요!"(인터뷰②)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 박정우 딸 하연 역

윤성열 기자  |  2017.02.24 07:50
-인터뷰①에 이어서

/사진=이동훈 기자


신린아는 이제 겨우 9살이지만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출발부터 행운이 따랐다. 지난 2014년 12월 개봉 당시 1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던 윤제문 감독의 '국제시장'이 그의 데뷔작이었다. 흥남부두 철수 작전에서 잃어버린 덕수(황정민 분)의 여동생 막순이의 아역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를 펼쳤을 당시 그의 나이 고작 5살이었다.('국제시장'은 2013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신린아는 첫 촬영이었던 그때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배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어요. 전 와이어를 차고 세트에서 촬영을 했는데, 무술팀은 실제로 떨어지니까 무서웠어요. 카메라가 막 내려오는데, 첫 촬영이라 너무 신기해서 카메라에 대고 막 손을 흔들었던 기억이 나요."

/사진='국제시장' 스틸 컷


신린아는 '국제시장' 이후 영화 '덕혜옹주'(2016)에서 배우 손예진과 김소현이 연기한 덕혜옹주의 아역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에선 SBS '미세스캅'(2015), '푸른바다의 전설'(2016), MBC '결혼계약'(2016)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정작 신린아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웃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MBC '기황후'(2013~2014) 속 하지원의 연기를 보면서부터였다고 했다.

고작 5살짜리 꼬마가 연기를 하겠다고 졸라대니, 지켜보던 엄마도 신기해했다고 한다. 신린아의 엄마 신모씨는 "(신)린아가 하지원 씨가 말 타고 달리는 것을 넋 놓고 보고 있더라"며 "자기도 저렇게 TV에 멋있게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는 저희도 아무것도 몰라서, 아이 사진을 어딘가에 보내면 배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알고 보니 학원이었던 거예요. 하도 애가 하고 싶다고 하고, 워낙 내성적이라 성격도 바뀐다고 해서 갔어요. 1달 정도 지났을 때 '국제시장' 오디션이 있어서 봤는데, 운이 좋게 캐스팅이 된 거죠."(신린아 엄마 신씨)

-인터뷰③에 이어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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