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김향기 "내 인생의 흙길·꽃길 모두 연기"

김의기 인턴기자  |  2017.02.25 21:46

/사진=KBS 2TV '연예가 중계'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향기가 자신의 인생 '흙길과 꽃길' 모두 연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 영화 '눈길'의 주인공 김향기와 김새론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영화 '눈길'은 일제강점기 시절 두 소녀가 위안부로 끌려가면서 겪게 되는 가슴 시린 우정과 잊어선 안 되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화다.

이날 김향기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향기는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작품이라 용기를 내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관객들이 꼭 기억해주길 바라는 영화 속 장면을 언급했다. 김새론은 "영화 속에서 '여기 아이들을 네가 꼭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라며 "이 장면이 관객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다. 주의깊게 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향기는 둘의 연기 호흡에 대해 "열 여덟 동갑내기 친구라 연기할 때도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흙길과 꽃길을 묻자 김향기 흙길과 꽃길 모두 '연기'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향기는 "흙에서 꽃이 피듯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실패를 맛봐야 한다"라며 철학이 담긴 표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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