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3승' 양희영 "침착함 유지하려 최선 다했다"

김지현 기자  |  2017.02.26 21:05
양희영. /AFPBBNews=뉴스1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8, PNS)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양희영이 26일 태국 촌부리의 파타야 시암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2년 만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015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양희영은 2년의 시간이 지난 뒤 똑같은 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날 일몰 순연으로 3라운드를 끝마치지 못한 양희영은 최종 라운드에 앞서 잔여 라운드를 돌았다. 14번홀부터 시작한 양희영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 유소연과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가뿐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 우승을 확정 지었다.

양희영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행복하다.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연달아 경기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우승을 해서 정말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코스에서 2번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 이 코스를 정말로 좋아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좋다. 그리고 부모님도 함께 여기서 시간을 보냈다. 매 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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