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레스터시티, 히딩크 감독과 협상 돌입"

박수진 기자  |  2017.02.27 10:21
거스 히딩크 감독 /AFPBBNews=뉴스1


레스터시티가 거스 히딩크(71) 감독과 협상에 들어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가 감독직을 망설이고 있는 히딩크 감독을 갈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24일 이탈리아 출신 라니에리 감독을 전격적으로 경질했다. 지난 시즌 EPL 우승팀인 레스터는 27일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위(5승 6무 15패, 승점 21점)를 기록, 강등권(18위~20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미 레스터 측과 히딩크 측은 이미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레스터시티는 히딩크 감독에게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싶어한다. 히딩크 감독은 짧은 감독 재임 기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4강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EPL에서는 '구원 투수'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과 2015년 12월 공석이 된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두 번이나 부임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무사히 팀을 이끈 바 있다.

한편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레스터시티의 감독 후보로 히딩크를 비롯해 지난 12월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경질된 앨런 파듀 감독과 포르투갈 출신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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