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 '안녕하세요' 집·차 팔고 사업..'4억저축'→'통장0원'

김수정 인턴기자  |  2017.02.28 00:28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에서 집까지 팔아가며 사업을 자꾸 바꾸는 남편의 사연이 등장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찜닭, 닭갈비, 햄버거, 편의점 등 계속해서 업종을 바꾸며 사업을 시도하는 남편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10년 간 중국집을 운영해 4억원을 저축했지만 연이은 사업 시도로 통장 잔고를 0원으로 만든 남편을 고민하는 아내였다. 남편은 중국집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다른 외식업에 도전했다. 잘되는 중국집을 그만둔 이유는 "손님은 가게가 바쁜 줄도 모르고 재촉하기만 한다"는 이유였다. 이어 여러 번의 재개업 이후 편의점을 열었지만 또 그만두겠다고 나선 이유는 "중고등학생을 상대하기 어려워서"였다.

그간 남편이 시도했다가 금방 접은 햄버거 가게는 시어머니에게 3분의 1 가격으로 넘겼고, 닭갈비 가게 역시 시동생에게 양도했다. 시어머니는 햄버거 가게 운영을 어렵게 여겨 헐값에 팔았고, 시동생은 닭갈비 가게를 꾸준히 운영해 매출이 초창기의 두 배로 만들었다.

시어머니는 "제일 잘한 게 며느리를 잘 본 것"이라고 말하며 별난 남편을 참고 사는 아내를 칭찬했지만 아내는 남편 걱정 때문에 건강이 악화돼 지난 3년 간 대상포진을 두 번이나 앓았던 사실을 밝혔다. 또 아내가 중이염을 앓던 중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주문전화를 잘못 받았을 때 남편이 "그것도 못하냐"면서 윽박지른 것을 굉장히 섭섭해했다. 남편은 "그렇게 아픈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미안해했다.

MC들은 남편을 설득하며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주길 부탁했다. 이에 남편은 "지금 하는 가게가 안정을 찾으면 모두 아내의 의견에 맡길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저도 다른 여자들처럼 여유 있게 커피 좀 마시고 수다 떨고 싶어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남편은 "이번 가게는 오래 하도록 할게,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진심을 가득 담은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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