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이청아 "조진웅 선배와 친해지지 않으려 했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7.02.28 12:13
배우 이청아/사진=스타뉴스


배우 이청아(33)가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에서 연기를 위해 함께 출연한 조진웅과 친해지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청아는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해빙' 인터뷰에서 조진웅, 신구, 김대명 등과 호흡한 소감을 묻자 "신구 선생님, 김대명 씨는 한 번 봤다. 대시 조진웅, 윤다경 선배님과 호흡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조진웅과 호흡에 대해 "파워를 많이 느꼈다"면서 "사실 선배님과 극중 관계처럼 천천히 친해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촬영 전에 친해지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선배님과 내시경실에서 억지로 대화를 이어가는 신에서는 미묘한 어색함이 있었다"며 "극중 제 역할은 선배님과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제가 어느 한 일을 계기로 다가서게 된다. 그런 부분을 보여주려고 했다.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청아는 "얼마 전에 영화 배급시사회가 있었다. 저희 친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두 분(조진웅, 김대명)이 대답을 못하셨다. 사실 영화 촬영 끝나고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그랬던 것"이라며 "이번에 영화 홍보하면서 다시 만났고, 굉장히 친해지고 있다. 이제 다른 작품에서 두 분 만나면 바로 친한 모습으로 시작해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청아는 '해빙'에서 내과의사 승훈(조진웅 분)이 근무하는 병원 간호조무사 미연 역을 맡았다. 그녀는 승훈에게 잘 보이려 하면서도 무언가 감추려 하는 인물이다.

한편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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