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 "공대여신? 복학 상상만 해도 힘들어"(인터뷰②)

[★차한잔합시다] 걸스데이 소진

임주현 기자  |  2017.03.04 10:00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바운더리에서 인터뷰를 한 걸스데이 소진/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걸그룹 걸스데이 소진(31)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는 바로 '공대 여신'이다. 현재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 휴학 상태인 소진은 공학대학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단순히 별명에만 그친 건 아니다. 지난해 소진은 예능감은 물론 지성까지 겸비해야 나갈 수 있다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 뇌섹녀(뇌가 섹시한 여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소진은 '공대 여신'이라는 칭호에 대해선 머쓱해 했지만 대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공대 여신'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여신까지는 잘 모르겠고 예뻐해주는 동기들과 선배들이 많아서 즐겁게 다녔어요. 제 인생에 처음 놀기 시작한 때였어요. 진짜 즐거웠어요. 자전거를 타도 즐겁고 잔디밭에서 술 마셔도 즐거운 때였어요.

-현재 휴학 중인데 다시 복학할 생각은 없나요.

▶못해요. 졸업했을 걸 상상하면 힘들어요. 어려운 일들이에요 다. 간단한 걸 배우는 게 아니니까요. 전공이라는 건. 졸업한 동기는 대단하고, 4점 이상 받아내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다른 전공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은 있나요.

▶어리다면.. 하하. 다시 돌아간다면 한의학을 전공하고 싶어요. 한의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꼭 배워보고 싶고. 아니라면 일찌감치 전공으로 음악을 했을 것 같아요. 뒤늦게 하려니까.. 사람을 잘못 사귀니까 쉽게 물어보지 못해요. 저는 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 같아서 도와준다고 해도 잘 못잡아요. 어릴 때 다 배울 때 배우면 좋았겠다 생각이 들어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바운더리에서 인터뷰를 한 걸스데이 소진/사진=김창현 기자




-그렇다면 어떤 별명을 얻고 싶나요.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이고 싶어요. '예쁘다' 이런 건 크게 기준도 없는 것 같고 의미도 없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예쁜 사람을 보면 부럽고 예쁘고 싶고 이렇잖아요. 살수록 그게 아님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매력적인 사람은 많잖아요. 그걸 꼭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예쁘다는 말이 지겹나요.

▶아니요.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예쁘다는 말도 크게 와닿지 않아요. 진짜 예쁘다는 말로 들리면 '아니에요' 이럴 텐데 '예뻐해주고 싶구나' 라고 듣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볼링장 사장님도 '소진아. 안 본 사이에 예뻐졌다'라고 하면 '감사합니다'라고 해요. 사실 상대방은 당황하더라고요. 당연히 받는 것처럼 느껴지시나 봐요. 그런 것보다는 '예뻐해 주시나 보다'라고 생각해요.

'로맨스의 일주일 4' 속 소진의 모습/사진제공=MBC에브리원


-예쁘다는 말 보다 매력적이라는 말이 더 좋나요.

▶그럼요. '로맨스의 일주일 4'를 하고서 사랑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게 돼서 너무 좋아요. 예쁘다는 것보다 사랑스럽다는 게 좋아요. '나 예쁘구나'라고는 하지 않는데 '나 사랑스럽구나' 싶어요. 주변에서 다들 '매력적이다. 귀엽다. 예쁘게 나온다. 이번에 옷도 잘 입었구나'라고 되게 많이 칭찬해주세요. 검색 같은 것도 제 이름 쳤을 때 전보다 예쁜 말들이 생겼어요.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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