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남궁민의 통쾌한 선전포고, 준호를 잡아라

이경호 기자  |  2017.03.03 06:25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직장 상사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남궁민의 일갈은 통쾌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제작 로고스필름)에서는 TQ그룹 경리부 과장 김성룡(남궁민 분)과 재무 이사 서율(준호 분)이 데스매치를 예고하며 한층 더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이날 김성룡은 회장 박현도(박영규 분)에게 TQ택배의 비리를 알리며 해체된 경리부를 다시 만들어지게 했다. 덕분에 흩어진 부서원들도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서율은 김성룡이 경리부를 부활시킨 것을 탐탁지 않아 했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었다. 서율은 김성룡에게 "조금 화가 나고 쪽 팔릴 뿐이다"며 "웃으면서 잘 봐줬는데 이제부터 아니다. 데스매치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성룡은 능청스럽게 "누가 모르나? 데스매치"라면서 서율을 성질을 건드렸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하게 흐르던 기류는 결국 다시 한 번 대립으로 치닫았다.

김성룡은 서율과 만나 이후 "왜 이렇게 찝찝하지?"라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김성룡은 자신의 속이 계속 답답하다면서 서율이 원인이라면서 의인의 길을 버리고 복수의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여전히 자신을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는 것에 더이상 참을 수 없던 것. 그동안 자신이 당했던 것을 모두 갚겠다는 심산으로 일격을 준비 했다.

이후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 분)과 함께 TQ디테일 비리 조사에 착수했다. 서율 또한 가만히 있지 않고, 나름대로 TQ디테일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김성룡이 이를 가로 막았다. 김성룡은 자신에게 소리치는 서율에게 "목표가 생겼다. 이사님 망하게 하는 것"이라면 선전포고를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율은 얼굴을 찌푸리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과장. 김성룡의 일갈은 그동안 권력에 억눌렸던 감정을 폭발시킨 계기였다. 특히 대놓고 선전포고를 하는 그의 모습은 이전과 달라 보였다. 더 이상 당하지만 않겠다는 아랫사람의 분노 표출은 속시원하고, 통쾌했다. 일격을 준비하는 김과장. 좀처럼 쉽지 않은 상대인 서율을 어떤 식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한 번 통쾌한 일격으로 직장인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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