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최태준♥윤보미, 굿바이 '태봄'..가상결혼 종료

윤성열 기자  |  2017.03.04 17:29
/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화면


'우리 결혼했어요' 최태준과 윤보미 커플의 가상 결혼이 종료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태봄 커플' 최태준과 윤보미가 마지막 데이트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상 결혼 종료 통보를 받은 두 사람은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둘은 첫 만남 장소였던 청계산을 다시 오르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데이트 당일 비가 내리자 최태준은 "내 마음 같다"며 아쉬워했다.

둘은 청계산을 등반하며 옛 기억을 되살렸다. 윤보미는 최태준이 첫 만남 당시 이선균 성대모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최태준에게 다시 성대모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태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오광록 김래원 최홍만 성대모사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준은 첫 만남 때 윤보미를 위해 준비했던 방석과 초콜릿 바를 꺼내며 추억을 되뇌었다. 최태준은 초콜릿 바를 먹는 윤보미를 보며 "그때 나 지금이나 먹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했고, 윤보미는 "기분 탓인지 오늘 초콜릿 바는 맛이 없더라"며 최태준과 마지막 만남을 아쉬워했다.

첫 등산 당시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순간의 감정들을 녹음기에 담았던 두 사람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음성을 들었고, 다시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녹음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망탑에 오른 두 사람의 묘한 감정은 계속됐다. 첫 만남 당시 먹었던 컵라면을 꺼내며 옛 기억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편지를 쓰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태준은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해주고 싶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해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못 다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소망탑에 꽂아두고 발걸음을 돌렸다. 최태준은 아쉬운 나머지 "예쁜 뒤통수 이제 못 만지네"라며 윤보미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헤어진 후 소망탑에 꽂아둔 편지를 건네 받았다. 윤보미는 애틋한 편지를 읽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6개월 간의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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