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바다' 오승아, 레인보우 벗은 어엿한 연기자

문완식 기자  |  2017.03.06 07:52
오승아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오승아가 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를 통해 연기자로 완벽 변신한다.

오승아는 오는 10일 '그 여자의 바다' 10회부터 본격 등장한다.

극중 오승아가 맡은 윤수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수재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대신 공장의 경리로 취직해 꿈을 키우는 당찬 여성. 똑똑한 만큼 자존심도 세고 흐트러짐 없는 성품이지만 순탄치 않은 삶을 겪으면서 가슴 한 켠에 어두운 그늘과 아릿한 상처를 품고 사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 속 오승아는 선한 눈매에 순수하고 맑은 미소를 지닌 70년대 직장 여성의 모습. 단정하게 뒤로 묶은 생머리에 화사한 분홍코트, 하얀 니트위로 단정하게 내린 하늘색 체크셔츠 카라, 빨간 체크 치마까지 세련되진 않지만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에 단아한 미모가 더해졌다. 이른 봄 개화된 한 송이 수선화처럼 청초한 아름다움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승아 너머에는 하얀 국수면발이 가지런하게 널려있어 배경이 국수공장임을 짐작케 한다. 공장에서 잘 포장되어 나오는 국수에 익숙한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으로 직접 국수를 뽑아 좋은 볕에 말려 만드는 옛 방식이 눈에 띈다. 이처럼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모습이 드라마 곳곳에 배치되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그 여자의 바다’는 60년대를 배경으로 아역들이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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