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부터 윤균상까지..힘쎈 男女, 안방극장 사로잡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MBC '역적' 안방극장 화제

김미화 기자  |  2017.03.06 12:07
박보영, 윤균상 / 사진=각 드라마 스틸컷


'힘 쎈' 사람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근 각종 드라마에서 힘쎈 캐릭터가 정의를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MBC '역적'의 홍길동(윤균상 분)과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박보영 분)이 그 대표적인 주인공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괴력의 힘을 가진 도봉순 역할로 사랑받고 있다. 자그마한 체구에 귀여움 가득한 박보영은 거구의 남자를 번쩍 들어 올리고, 닭싸움으로 꼬리뼈를 부러뜨리는 천하장사로 등장, 한국판 여성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뽀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박보영은 귀엽고 능청스러운 연기 뒤로 괴력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그가 "내 힘을 제대로 쓸 때가 온 것 같다"라며 연쇄살인마를 막기 위해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윤균상은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 역할을 맡아 백성들의 설움을 대변하고 있다. 실제 귀여운 외모에 큰 덩치로 '자이언트 베이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윤균상은 '아기 장수'와 싱크로율 100%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잃어버렸던 힘을 다시 찾으며, 백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각 드라마 스틸컷


이처럼 힘쎈 캐릭터가 안방극장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두 배우의 역량이 크다. 여기에 정의를 위해 힘을 쓰는 드라마 속 주인공인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특히 '힘쎈 여자 도봉순'의 경우, 힘이 약하다고 인식되는 여성 캐릭터가 힘을 쓰는 모습을 통해 반전 재미를 전한다. 물론 이 역할을 박보영이 맡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 크다.

/사진=각 드라마 홈페이지


힘쎈 여자 도봉순과, 힘쎈 남자 홍길도. 안방을 사로잡은 힘쎈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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