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마쓰다 4안타·4타점' 일본, 쿠바에 11-6 승리

김지현 기자  |  2017.03.07 23:05
마쓰다 노부히로가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이 마쓰다 노부히로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쿠바를 제압했다.

일본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쿠바와의 개막전에서 11-6 승리를 거뒀다.

마쓰다의 활약이 빛났다. 마쓰다는 5회말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이사카와 아유무는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반면 쿠바 선발 노엘비스 엔텐사는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아오키(왼쪽)와 나카타. /AFPBBNews=뉴스1



일본은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오키가 좌익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쓰쓰고가 좌전 안타로 아오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일본에 선취점을 안겼다.

일본은 3회초 아얄라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말 빠르게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마쓰다가 안타를 쳤고 고바야시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2사 2루가 된 상황. 야마다가 타석에 나섰다. 야마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덕분에 일본은 2-1로 다시 앞서갔다.

흐름을 탄 일본은 정신없이 쿠바를 몰아쳤고 5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나카타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사카모토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면서 일본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진 1사 1, 2루서 마쓰다가 해결사로 나섰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기구치의 1타점 적시타도 나왔다. 5회에만 5점을 얻어낸 일본은 7-1로 달아났다.

쓰쓰고가 힘껏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위기도 있었다. 7회초 선두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흔들린 일본은 추가로 2점을 빼앗기면서 7-4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은 쓰쓰고의 활약으로 쿠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쓰쓰고는 7회말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일본은 이어진 8회초 쿠바에 2점을 내줬다. 그러나 8회말 마쓰다의 1타점 적시타와 고바야시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11-6으로 다시 점수를 벌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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